가상현실(VR), 치료 효율 높여주는 신무기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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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이 2014년 가상 현실(VR:Virtual Reality)회사’회사’를 매수했습니다. 2조 원이 넘는 매수 금액에 회사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VR기반의 콘텐츠는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VR카페와 VR게임 같은 시설도 우후죽순처럼 들어가고 있습니다. 관련 장비도 저렴해져 스마트폰만 있으면 구글 카드보드처럼 만 원이 채 안 돼 VR을 즐길 수 있습니다.’가상현실’ 하면 게임이 제일 먼저 떠오르죠? 하지만 VR는 그 활용범위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VR 군사 훈련 시스템, VR 모델 하우스, VR 쇼핑 센터도 있군요. 그 중 가상현실 기술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곳 중 하나는 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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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기술을 주목하는 분야는 정신건강의학입니다. 특히 가상현실을 이용한 노출 치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출 치료란 고통스러운 상황에 대한 감정적 내성을 기르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 상황에 노출시키는 행동 훈련법을 말합니다. 특정 상황에서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은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또 다른 트라우마를 줄 수도 있고, 상황 통제도 힘드네요.VR을 통한 최근 노출치료는 상황에 대한 정밀한 조절이 가능합니다. 치료자가 임의로 자극수준을 조절하면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급격한 심리적 동요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서도 탈출이 용이합니다. VR기기를 벗어버리면 되니까요. 이 밖에 VR를 이용해 공황장애, 발표공포증 등을 극복하기 위한 실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한국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도 ‘가상 현실 인성 재활 시스템’을 10년 이상 운영 중입니다. 이 치료법은 각종 공포증과 불안장애, 조현병 환자 등의 사회적응 훈련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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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 질환에도 VR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재활에 VR을 이용하는 것입니다만. 바다 속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건널목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너는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거죠. 지루하고 힘든 재활에 재미를 더해주기 때문에 환자의 집중도가 높다고 합니다.치료효과도 실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의대 마일렐만 교수 연구팀은 한 쪽 하체가 마비된 뇌중풍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기존 재활과 가상현실 운동의 재활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가상 현실 운동, 재활 치료군은 이동 거리가 치료 전에 1.2㎞로 치료 후 2.8㎞, 보행 속도는 초속 0.53m로 0.63m로 늘었습니다. 반면 기존의 재활 치료군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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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가상현실은 의료영역에 도입되어 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가상현실이 주는 강력한 몰입감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국내 병원도 VR 치료에 긍정적입니다. 중앙 대학의 산학 협력단 조사 결과 상급 종합 병원의 53.9%가 VR재활 치료의 도입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및 성능으로 유동적이라는 응답은 42.3%,`도입하지 않는`이라 응답한 기관은 3.8%였습니다. 가격만 적당하다면 상급 병원 96%가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입니다.첨단기술은 현실의 한계를 넘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앞으로 VR치료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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