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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한 그들이 왔다! 그렇게 보면 젠틀한 것 같고 다르게 헷갈리는데.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사자를 본떠 정글의 법칙을 설명하는 게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인색한 싸움 같기도 하고 바람난 허세의 아버지 같기도 하고. 영화 의 감독 ‘가이 리치’가 신작을 들고 관객을 찾는다. 올 2월19일 개봉한 범죄 액션 영화 젠틀맨이 그 주인공. 젠틀의 기로에 선 듯 보이는 이 작품이 궁금해서 감상 포인트를 짚어봤다.
유럽을 장악하고 있는 업계의 절대 강자 미키 피어슨(매튜 매캐너히)은 자신이 세운 마리화나 제국을 걸고 돈이면 가리지 않는 미국의 억만장자와 빅딜을 시작한다. 사업 확장 소문을 듣고 찾아온 무법자 드라이아이(헨리 골딩)와 돈 냄새를 맡은 사립탐정 플레처(휴 그랜트)까지 게임에 끼어들면서 오랫동안 지켜온 정글의 질서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영화 젠틀맨 The Gentlemen, 2020년 2월 19일 감독: 가이 리치 장르: 액션, 범죄 러닝타임: 113분 출연: 매튜 매캐너히, 휴 그랜트, 콜린 패럴, 찰리 허ネ, 헨리 골딩, 미셸 도커리.
아니, 이 배우를 한 곳에서 다 볼 수 있다고? 영화 젠틀맨의 캐스팅은 정말 대단하다. 우선 , , , , 을 통해 피도 눈물도 없는 사업가지만 아내만은 착한 애인으로 나온다. 그 밖에 로맨틱 가이의 대명사 휴 그랜트와 더 롭스터의 그 남자 콜린 패럴, 볼 때마다 묘한 팔색조의 찰리 허ネ, 요즘 떠오르는 핫한 배우 헨리 골딩, 그리고 홍일점의 미셸 도커리까지,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그래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연기를 잘하게 된 배우들이 온몸으로 그려내는 젠틀맨의 실체. 이제 곧 확인할 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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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으로 천만 감독의 타이틀을 거머쥔 가이 리치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말에 끌리는 사람, 손을 들어라! 가이 리치 감독이 알라딘을 통해 널리 이름을 알렸지만 사실 그의 전공(?)은 코믹&범죄가 어우러진 오락영화다. 데뷔작 록 스택 앤 투 스모킹 배럴즈부터가 그렇고, 스내치나 셜록 홈즈를 떠올리면 대략 어떤 스타일의 작품을 만들어 왔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예고편에서 스타일리시해 자료를 찾아보니 알라딘, 007 스카이폴, MCU(마블 유니버스) 제작진이 액션, 스턴트, 의상까지 맡았다고 한다. 여기에 배우 캐미와 코믹 포인트까지 더해진다면 흥행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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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상관없다. 매튜 매캐너히. 그의 사업 확장 계획을 눈치채고 홀연히 나타난 무법자 헨리 골딩을 앞에 두고 정글의 왕 사자와 젊고 어리석은 용 이야기에 비유해 모욕을 당한다. ‘넌 나한테 안 돼!’ 젠틀한 한방인가? 실로 흥미로운 대결을 암시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매튜 매캐너히의 오른팔 찰리 허ネ과 허세를 풍기는 콜린 파렐, 속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둔한 탐정 휴 그랜트와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가진 업계의 큰언니까지 가세한다면 이는 매우 재미있을 것이다. 고품격 범죄 오락 액션 영화가 탄생할 것인가. 관전할 준비는 이미 끝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