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아니스트 제2차 세계대전이 생각나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 명화 피아니스트

지난 금요일에 본 영화 <피아니스트>를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추천 드립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과 끝을 그리며 실제 피아니스트였던 한 인물이 겪은 처절한 전쟁의 과정을 담고 있지만, 2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 동안 영화를 감상한다는 말보다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느끼는 가슴 아픈 경험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만큼 무거운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쟁영화를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아주 싫어하는 편입니다. 이 영화는 별로 잔인한 장면은 없지만 비극적이고 초라하고 여린 인간의 모습이 그보다 더 충격적이고 잔인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너무 가슴이 아프고 잔인한 삶에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습니다.
유럽 여행 때 다녀온 독일 다카우 수용소와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느꼈던 그 때의 감정이 다시 올라오기도 하고 과거의 장면이 눈앞에 생생히 숨쉬는 것 같아 오히려 제 숨이 턱 막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몰입도가 대단했던…
다크한 홀로코스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이유는… 제2차 세계대전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도 있지만 최근 들어 우리는 타인의 죽음을 어떤 경로에서든 너무 쉽게 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고통과 죽음의 의미를 가볍게 여기는 사회적인 분위기로 되어 있지 않을까, 물론 지금만큼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고, 또 너무 쉽게 접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죽음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은 사회적인 분위기도 무뎌지는 것 같아요. 가슴 아픈 전쟁의 역사는 우리에게도 존재하지만 여전히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가까이에서, 그리고 세계 밖에서는 약자를 향해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영화는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 구조가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존 인물의 처절한 생존 과정을 통해 그 시대를 이해하고 기억하고 현재를 자성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서운 과거와 안타까운 현재에 무감각해지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이런 명작을 왜 이제 봤어? 제2차 세계대전은 그리 오랜 역사가 아닌데도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공포스럽고 참혹한 현실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다.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일상을 다시 한번 돌아봅니다.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명작 피아니스트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 사실과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고대했던 자유의 오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살아갈 것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