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즐거운 수납 활용, 공간박스 인테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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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납에 관련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살림을 사는 주부입장에서 지비을 정리하는데 수납을 얼마나 잘 하는가에 따라 집이 깔끔하게 유지되거나 정리되지 못하고 복잡해져서 그런지 저는 집을 꾸미는데 있어 가장 크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정리, 수납이거든요. ( 그만큼 잼병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최근 가구계에 자주 도입이 되고 있는 손쉽고 저렴하게, 일반 아마추어들도 자신의 감성을 담아 꾸밀 수 있는 모듈화 디자인 가운데 단순한 박스들을 구성해서 내 집에 맞게 조립하고 연출하는 공간박스 가구들을 눈여겨 보게 되는데요.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하는 20평짜리 아담한 아파트를 통해 그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양한 컬러 포인트와 패턴, 자유로운 감성을 가득 채워 꾸민 발랄한 공간인데요. 주변 인테리어 요소들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수납 아이디어를 참조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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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맞은 편 욕실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주방과 큰방이, 왼쪽으로 작은방과 거실이 배치된 아담한 구조의 이 아파트는 1948년에 지은 건물을 개조해서 편리하게 꾸민 주거공간입니다. 오래된 건물의 특성으로 거실과 주방이 조금 떨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나름의 장, 단점을 지닐 것 같지만 부부와 자녀 1명 정도의 3인 가족을 기준한다면 생활하기 편리하게 꾸며진 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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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옆에는 작은방이 붙어 있고 아이방으로 사용 중입니다. 원목 오크 마루로 시공된 바닥을 제외한 나머지 벽면은 화이트로 밝게 꾸몄는데 원목과 매치되어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꾸미지 않은 듯 은은한 멋을 싫증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죠. 원목 + 화이트는 무난함의 바이블 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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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 바라본 실내 첫 인상입니다. 맞은 편 욕실문이 보이네요. 복도 오른 쪽으로 주방과 큰방, 왼쪽으로 거실의 일부가 보입니다. 그 가운데, 즉 현관에서 들어와 처음으로 시선이 머무는 벽면에는 채도가 높은 파스텔 계열의 다채로운 컬러로 패턴이 그려진 포인트 벽지를 시공해서 첫 인상부터 명랑발랄한 집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ㅋㅋ; 저 패턴 예전에 많이 유행했었는데 지금보니 조금 쏘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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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은 대단히 시크하고 멋스럽습니다. 크기가 다른 화이트 사각 타일을 몬드리안의 구성처럼 모자이크 시공을 해서 단순함 가운데 패턴의 멋을 연출했는데요. 바닥은 블랙앤화이트 격자 무늬로 대단히 강렬하고 모던하게 표현했습니다. 전체 블랙앤화이트 베이스 위에 커다란 야자수 잎이 프린트 된 샤워커튼으로 확실한 개성을 살려서 꾸몄죠. 멋지네요.. ㅎ 저 샤워커튼은 저도 하나 구입하고 싶을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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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이 높은 스테인리스 상판을 올린 싱크대는 북유럽 중소형 아파트에서 가장 흔하게 구경할 수 있는 화이트인데 싱크 탑에 맞춘 스텐 손잡이로 그나마 세련미를 잘 살렸다는 느낌입니다. 이런 사소한 듯 보여지는 가구 손잡이는 사실 전체 인테리어 스타일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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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대 쪽 스플래시 가드 역할을 하는 그린 컬러 벽타일과 색상을 맞춰 바닥에도 그린앤 화이트 격자 무늬로 타일을 시공한 부분이 이채롭죠. 저 바닥은 도자기 재질의 타일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데코타일과 비슷한 소재인가 보더군요. 옆으로 식탁을 배치했는데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대단히 유행 중이죠. 벤치형 의자를 길게 놓고 그린을 메인으로 하는 알록달록 패턴 원단으로 쿠션을 올려놓아서 채도가 높은 인테리어를 꾸몄는데도 어지럽지 않고 세련된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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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정겨운 풍경입니다. 슬쩍 주름이 진 식탁보를 보고 있노라니 올 겨울에는 꼭 시간을 내서 거실 테이블보를 하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인테리어 작업을 모두 끝내면 부지런히 바느질 놀이를 즐겨볼 생각이거든요. 수선해서 입을 옷도 많고.. ㅋㅋ; 맥돌이 옷도 고쳐야 될 게 산더미; 이번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소소한 일상도 즐기고 가끔 바람도 쐴 겸 궁금한 지인들 찾아서 가벼운 여행도 다녀보고 싶은데 잘 될런지 모르겠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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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경하시는 북유럽의 20평 아파트 가운데 백미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거실입니다. 깔맞춤을 한 것도 아닌데 뭔가 조화로운 질서를 완성하고 있고 4계절 어느 때라도 잘 어울릴 듯한 인테리어. 원목 가구들을 틈틈이 섞어 바닥 마루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높은 센스를 엿볼 수 있는데요. 와이드 수납장과 골든 스탠드, 모던한 액자로 멋을 낸 리빙 공간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더불어 tv를 올려놓은 길쭉한 공간박스 수납에서 알뜰한 활용법이 읽혀 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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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모노톤 스타일도 멋스럽지만, 이렇게 원목이 추가되면 아무래도 겨울엔 시각적으로 따뜻하게 온기를 높일 수 있죠. 게다가 붉은 토분은 이런 효과를 더 끌어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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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뒤 벽면에는 크기가 다른 여러 개의 액자들을 걸어 데코를 했는데, 이런 불규칙함 속에서 읽혀지는 질서는 반듯하게 깔맞춤 했을 때보다 더 멋스러움이 강조된다는 기분을 느낍니다. 아무래도 디자인 느낌이 강해서 그럴까요? 자유로우면서 캐주얼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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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등장하는 공간박스 인테리어! 단순히 박스를 활용해서 꾸민 거실 수납인데, 북유럽인들의 실용정신이 얼마나 예술적인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들쑥날쑥한 가운데에 조화를 빚어내면서 박스 크기가 모두 다르다 보니 수납하는 물건들의 종류를 자연스럽게 구분하는 장점도 누릴 수 있겠네요. 거창한 거실 책장에 비해 비용도 아낄 수 있겠고요. 무엇보다 예쁘잖아요? ㅎㅎㅎ; 공간박스로 만든 책장 옆에 트레이 타입 미니 협탁을 놓고 알록달록 1인용 소파를 배치한 것도 굉장히 아늑해 보입니다. 자유로움이 가득! ​​​

▲ 더 많은 공간박스 활용 수납법은 위 링크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해요. ​

▲ 예전에 서민가구로 유행했었던 3칸 칼라박스를 조금 개조해서 천장과 방문 사이의 데드 스페이스를 공략하면 자주 쓰지 않는 물건들 올려서 보관하기 장땡이죠. 이건 동생방에 설치해줬던 건데 여전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한 번 매달아서 써보면 없으면 안된다니까요. 저희는 집이 좁아서 이렇게 벽면에 설치를 했지만, 아래쪽에 다리를 부착하거나 문짝을 만들어 달아주면 아이방이나 베란다 등에서 또 요긴한 하나의 가구로 집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죠. 쓰기 나름~ ㅎ ​​​

혹은 이렇게 하나의 공간박스에 바퀴와 뚜껑을 달고, 나만의 감성으로 예쁘게 꾸며주면 수납을 겸하는 스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만든지 꽤 됐는데 얼마 전 방문리폼 포스팅을 보셨다면 거실에서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셨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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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저기 앞면 우드 스크랩 부분 페인팅을 그레이와 화이트를 더 넣어서 저 때보다 나름~ 세련된 느낌입니다. 처음엔 맥돌이 사료를 보관했었는데 아무래도 밀폐력이 좀 떨어져서 지금은 이런저런 페인팅 관련 도구들을 보관하고 있는데 바퀴를 달았더니 작업할 때 이리저리 끌고 다니기 편리하더군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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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꾸며진 해외의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중요한 이유. 그저 단순히 예쁘다, 아름답다는 감탄을 넘어 각각의 스타일이 지닌 방법론을 가늠해 보면 내 현실과 매치해서 보다 실현 가능한 방법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또 하나 더, 1도 없는 자신감을 북돋는 계기가 되어주는 ” 오랜 건물의 리모델링 사례”들을 중심으로 많이 구경하고 있다는 것도 큰 도움이 되더군요. 우리가 감동하고 격찬(?)하는 북유럽은 거창하게 럭셔리하고 비싼 비용을 들인 집들만 존재할까요? 놉! 울퉁불퉁한 벽면, 페인트가 벗겨진 바닥처럼 실생활의 팩트를 그대로 보여주는 집들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집들을 구경할 때 저는 지지리도 낡고 오래된 나의 집을 다시 바라보는 시각이 생겨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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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시기 쉽게 다른 집 사진을 하나 담아 왔습니다. 리모델링해서 뽀얗게 꾸민 이 낡은집은 얼핏 흔히 구경할 수 있는 낭만 스타일! 근데 저기 벽면을 보면 몰딩이 떠서 검은 띠를 형성하고 있는게 확인돼죠. 이게 바로 우리 삶의 팩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 만약 저 벽면이 체리색의 어두운 벽면이었다면 과연 이 집의 스타일은 어땠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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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래의 20평 아파트로 돌아와서.. ㅋㅋ 거실에 붙은 미니 발코니입니다. 근처 공원이 있어서 키 큰 아름드리 가로수가 뙇! 보이는데 싱그럽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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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침실은 심플하게 필요한 가구들로만 꾸며졌어요. 아마도 짐이 많은 가족인지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을 길게 늘어뜨려서 빵빵하게 수납을 확보한 모습. 노르들리 역시 모듈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는 쉬운 가구죠. 특히 아이들 방을 꾸밀 때 좋다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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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을 겸하는 작은방은 어른들이 서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민 것 같네요. 멋진 스타일보다는 생활에 편리한 가구 배치와 실용성을 보여주는 꾸밈이 특징입니다. 이 정도는 사실 특징이라기 보다는 거의 현실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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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구경하셨던 스웨덴의 20평 아파트, 공간박스를 활용해서 수납을 완성한 자유로움이 가득한 인테리어 참조하셔서 멋진 집꾸미기에 응용해보시고요~ 보다 따뜻하고 아늑한 겨울 맞이 다 함께 고고!! ​오늘은 어제까지 했던 작업을 잠시 멈추고 다른 숙제를 해결해야 하는 날..ㅠ 이런 날은 평소보다 조금 더 마음이 바쁩니다. ㅎㅎ 이웃님들 모두모두 행복하고 기쁜 가을날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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