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여행 #18 야생 바다코끼리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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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여행, 아트 투어 2일째 오후.허스트캐슬 관람을 마치고 다시 켐브리아로 돌아왔다.저녁 식사장으로 이동하기 전 근처 바닷가에 갔다.캘리포니아의 흔한 해변이라고 생각했는데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었다.바로 바다코끼리의 서식지였기 때문이다. 캠브리아와 모로베이 일대 해변에는 초대형 해상이 서식한다. 이곳에서 바다코끼리를 한 눈에 바라본 뒤 바로 차를 타고 만찬장으로 이동한다. 개인적으로 물범, 물범, 물범 등은 봤지만 물범은 처음이다. 비슷한 동물 중에서 가장 크다는 정보밖에 모른다. 큰 기대를 안고 산책로를 따라 이동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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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산책로 주변에는 수많은 여행자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산책로 너머에는 수많은 해상이 평화롭게 뒹굴고 있다. TV 다큐멘터리에서나 보던 거대한 동물이 눈앞에서 뒹굴고 있다. 해변을 따라 빼곡히 서 있지만 눈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바다코끼리는 따뜻한 8월 오후의 가을 햇살을 받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낮잠을 즐긴다. 가끔 몸이 뒤엉킬 때는 으르렁거리며 자리다툼을 하기도 한다.이런 장면 자체가 워낙 독특했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카메라나 스마트폰 등을 들고 나와 탄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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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은 거대한 가족을 이루는데 그런 가족이 해변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다.거대한 동물원을 찾은 듯한 착각도 든다. 바다 코끼리들은 여행자를 소처럼 바라보며 눈을 깜박인다.바닷바람이 불면 배설물이 악취를 풍기지만 그런대로 견딜 수 있다. 캠브리아와 몰로베이 일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변에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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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도 산책로 주변에 흩어져 각자의 방식으로 사진과 영상을 수집한다.국적은 달랐지만 직업은 모두 여행 기자였다. 모두 돌아와서 캘리포니아 여행에 관한 기사를 써야 했다. 잡지나 신문, 매체의 성격을 모두 달라도 풍경 사진만큼은 꼭 필요하다.해상이 내려다보이는 해변은 캘리포니아주의 이미지로 유용했다. 나도 당시 여행을 마치고 8P 분량의 캘리포니아 기사를 썼다. 샌프란시스코, 캠브리아, 몰로베이 일대를 포함하는 기사였다. 캘리포니아 자동차 여행을 주제로 샌프란시스코를 출발, 소도시 콘셉트였다. 실제로’캘리포니아번 고속 도로 재개통’행사로 초대된 것임이 완벽한 기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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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캘리포니아 같은 시기에 한국은 기록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더운 줄 알고 짧은팔 옷만 잔뜩 챙겼는데 의외로 쌀쌀하다. 한국의 10월 기후와 비슷했지만 아침 저녁은 시원한 차원을 넘고 춥다. 따라서 8월에 캘리포니아 여행을 준비한다면 바람막이와 긴팔 스웨터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일몰이 다가오는 시각, 바닷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오는 곳에 있는 것은 섬뜩하다.낮에는 잠시 후텁지근하고 아침저녁엔 보통 이런 날씨다. 바람막이 같은 코트를 들고 다니면서 중간 중간에 입는 것이 가장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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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렌즈와 망원렌즈를 교환하고 마운트하면서 바다코끼리를 감싼다. 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다. 언제 야생 해상을 다시 볼지 몰랐기 때문에 셔터를 쉴 새 없이 눌렀다.마침 좋은 위치에서 다투어 2마리의 수컷, 해마를 담게 됐다. 다투어 2마리의 수컷은 좋은 위치, 혹은 주변의 암컷을 놓고 다툴 것으로 생각된다. ​ 그렇게 약 15분 정도의 해변 산책로를 따라서 걸은 후, 다시 차에 돌아온다.이제 만찬장으로 이동한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최후의 만찬을 준비했다. 인근 식당에서 약 3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 연일 파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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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여행한지 벌써 4일째. 이제 멤버들끼리 완전히 친해진 상황이다.국적은 각기 달랐지만 하는 일은 모두 같았기 때문에 금방 하나가 될 수 있었다.여행 기자들이 모이면 여행이나 전자기기, SNS 관련 얘기가 대부분이다.이 주제만 3박 4일 간 논의할 수도 있다. 관심사가 똑같기 때문이다. 이것이 최후의 만찬이다. 내일이면 그들은 모두 각자의 길을 걷는다. 한국에서 초청된 인원은 샌프란시스코에 올라 짧은 관광을 한 뒤 귀국하는 일정이다. 길거리에서의 짧은 만남, 늘 아쉽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캘리포니아에서 만난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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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장 음식은 이미 세팅이 완료된 상황.멤버들은 입장과 동시에 와인을 받는다.스탠딩 형태로 약 1시간 정도 목을 축인 뒤 내부 테이블로 향했다.캘리포니아 관광청 측 대표 몇 명이 감사의 말을 전하며 건배 제의를 다시 한다.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에서 진행되는 일정과 고품질의 와인은 끊임없이 제공돼 왔다. 이미 크게 취한 멤버들도 볼 수 있다. 공복에 와인만 마셨더니 금새 얼큰해졌다. 샐러드 스테이크 등의 요리와 함께 본격적으로 저녁 모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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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내내 캘리포니아 관광청 측은 캠브리아와 모로베이에 대한 설명을 계속한다.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은 이미 유명하지만 이런 소도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돌아가서 캄브리아와 모로베이의 소식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캘리포니아에서의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도시들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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